악스홀에서 열리는 리쌍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허니패밀리 시절부터 좋아했던 팀이라 표를 구하는것부터 시작해서 한달넘게 엄청난 기대를 했었죠.
공연은 정말 '대박' 처음으로 열리는 단독 콘서트 힙합공연이지만 스탠딩이 아니라 앉아서 볼수 있는 컨셉의
리쌍 극장 1막 등장부터 3시간 30분 공연이 끝나는 마지막 까지 정말 한곡도 버릴곡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길성준과 강개리가 예능프로에 모습을 많이 보이더니 관객층도 확실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여성 혼자 오시는 분들도 대다수 였고 가장 많은 조합은 여자 두분씩 오는 분들이 많더군요.
1막 ' 출사표' 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유랑밴드와 함께한 '개리와기리' '회상' 'slow down' '인생은 아름다워' '변해가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코러스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ㅠㅠ 1막 까지만 해도 설마 정인씨가 안나오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밀려오더군요.. 중간 중간 영상으로 광수 . 하로로의 격산타우 윤도현의 Run 까지
정신없이 달리고 시작되는 2막 ..
개리 어머니(!!!)의 영상이 나오고 시작되는 고 최요삼 선수의 헌정곡 챔피언.. 길이는 눈물도 글썽이고
가사는 개리가 썼는데.. 잔잔하게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 정인 ''' 등장
이때부터는 모든곡이 원곡 수준으로 올라가버렸다. 어떠한 편곡도 들어가지 않았고 원곡을 그대로 라이브로 듣는
그맛이란 . 리쌍만의 약간의 뻥 베이스가 가미된 리얼 드럼으로는 낼수 없는 드럼소리가 깔려주시고
용평리조트 행사가서 만난 무용학과 여친 덕에 탄생한 '리쌍부르스, 발레리노 , 내가 웃는게 아니야, 헤어지지못하는 여자,
나란놈의 답은 너다, --- 그리고 정말 듣기 거북했던 ' 내 몸은 너를 지웠다' 정인씨의 피쳐링도 좋았고 개리의 랩도
정말 최고였지만 리쌍극장 최악의 곡이 아니였나 싶다. 믹싱을 잘못한건지 MR 자체의 문제 였는지 관객들에게는
너무나 거슬리는 드럼 소리로 인해서 노래가 잘 들리지도 않았고 계속 듣기 힘들정도의 음향을 제공한...
그로인해 노래 하나를 그냥 망쳐버린.. 발레리나들이 나와서 시선을 끌었지만 모든 관객들이 노래가 끝나고도 박수를
칠수 없을 정도의 불쾌함이였는데 노래를 부르는 리쌍에게도 그 느낌이 전달되지 않았을까??
2막이 끝나고 시작되는 3막
'광대와 친구들'
전날 공연에서 게스트 정보가 이미 유출되어서 유재석, 정형돈이 고정게스트로 오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날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지 노찌롱이 객석에 있었고 다 함께 올라와 정말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
유재석의 등장에 모든 객석은 리쌍의 첫등장보다 훨씬 뜨거웠다는 후문..
grand final , 압구정 날라리 부르시고 퇴장 ..
이어지는 게스트 --- 허니패밀리
즉흥교 랩교 시작된 허니패밀리의 등장... 영풍 , 디기리, 주라 , 명호 , 개리 , 길 을 한자리에서 다시 볼수 있을꺼라
생각을 못했는데 회사 다니는 영풍이도 오고 병역법 위반했다가 군대 갔다온 디기리 .. 엉엉엉 ..
살짝 아쉬웠던건 박교주 -명호 가 많이 위축이 되서 그런지 자기가 담당하는 부분에서 길한테 마이크를 자꾸 넘겨버리는 ㅠㅠ
암튼 감동적인 첫곡을 끝내고 .. 허니패밀리를 잘 모르는 관객들은 뭐 정신없는 표정으로 이 시끄러운 친구들은 누구지
하는 표정으로 박수도 치지 못하고 쳐다 보고 있는데 이어지는 곡은
허니패밀리의 '남자이야기'
명호의 ' 이세상 내아버지가 살던 세상 ....... ' 정말 다시는 이곡을 원곡으로 듣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리쌍콘서트 입장료가 88,000원이 아니라 88만원이라고 해도 이곡을 부른다면 와서 꼭 들어야 할
아니 듣고 싶은 그런 곡이였다.. 남자이야기가 끝나고 모두 급하게 퇴장
당연 앵콜 세례..
음 아무래도 길이 tv에 나와서 tv를 껏네 이곡이 빠지지 않았는가 자네들...
tv를 껏네 .. 가볍게 불러주시고 리쌍을 이자리에 있게 만들어준 그곡
Rush .... 정인씨 다시 나와 주시고 원곡이상의 감동을 ..
마지막 곡으로는 우리지금 만나로 모든 짜여진 앵콜 각본 마무리.
3시간 30분 공연이였지만 너무나 짧게 느껴졌고 한시간 밖에 지나지 않은것 같은 아쉬움이 남았다.
비록 중간에 음향때문에 한두곡 정도가 심히 거슬리기는 했지만
적어도 내가 다녀본 공연중에는 최고의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첨에는 예정에 없었던 전국투어도 하는데 꼭한번 가보시기를 ..
12월 30일 31일 앵콜 공연도 연다는데 돈은 둘째치고 무조건 다시 가서 볼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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