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바쁜 일정으로 허덕이다 한달만에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온곳은 횡성 자연휴양림 되시겄습니다.
횡성자연휴양림 홈페이지 캠핑장용 홈페이지가 생겨서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더구나
제가 갈때까지만 해도 사이트 선착순 이였는데 이제는 사이트까지 지정해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같은 강원도라고 토요일날 일찍가서 좋은 자리를 잡을랬더니 다들 금요일날 올라 오셔서 좋은 자리는
선점하고 계시더군요 ㅠㅠ
여러 블로그에서 검색해본 결과 ... 초기 오픈하고 다녀오신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다들 넓다는 칭찬 일색이였는데 막상 가보니
사이트 크기가 거실형+타프 조합으로는 약간 힘들수도 있는 구조 입니다. A11~A19 사이트들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A1~A10 사이트들은 두집이 같이 오셔서 묶어서 예약하시는 방법이 가장 좋을듯 싶습니다.
제가 늦게 자리잡은 A12번 사이트 입니다. .. 제가 다녀온 10월1과 10월 2일이 횡성에서 올해들어는 가장 추운날씨 였는데 최저기온
2.5도라고 예보 되었으니 실제 체감온도는 영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고작 사진 두장 올리려고 포스팅을 쓰는게 아니라 그래도 여기까지 검색해서 들어오셨는데 이제 팁을 드려야겠죠..
화장실 - 깔끔 그자체 : 새로 지어서 그런지 깔끔하다 못해 빛이 납니다. 청소도 열심히 자주 하시는거 같고
세면대 - 깔끔하고 다 좋은데 약간 높네요.. 루저님들은 가까이 붙으면 배쪽은 젖을수 밖에 없을듯 .
세척실 - 따뜻한물이 나오지 않고 손이 델 정도로 뜨거운 물이 나옵니다. 후.. 조심하셔야 되요 중간쪽 고정 조금만 넘어가도 감당하기 힘듭니다.
문제의 샤워실 - 첫날에는 세척실과 같은 뜨거운물이 나왔는데 2박 3일 연휴라 그런지 다음날에는 온수가 모자르다고 공지문이 붙어있네요 훗
자 그럼 팁은 언제 주냐구요?? 이제 드립니다.
----- 사이트를 선정하실때 한번도 안가보신분들은 사진과 사이즈를 보고 선택해야 하는데 감히 말씀드립니다. A12~A19
산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하루 종일 그늘로 지내서야 합니다. 여름에는 타프를 치지않아도 되고 최고로 인기가 많은 자리가 될수 있으나
여름이외의 계절에는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A11은 그나마 아침 10시쯤에 해가 한두시간 들어오고 그 이후로는 하루종일 그늘입니다
A19는 짐을 들고 계단으로 올라가야 되서 짐이 많은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구요.
낮에도 해가 안들어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낮에도 난방기구를 이용해야 할 정도 였고 철수하는날 전날 틀어놓은 난방기로 인해
생긴 결로를 말리기 위해 A1~A10 사이트중 먼저 나가시는 분들 자리를 기다려서 조금 말리다가 철수 했네요
B지구 정도면 화장실쪽과 멀지 않고 하루종일 해도 잘듭니다 B1 지역은 약간 그늘이 지더군요. C지구 역시 하루종일 해가 잘들고
좋더군요. 이번 캠핑에는 아쉽게도 맞은편 펜션쪽에 놀러오신 몰지각한 몇몇분이 밤새 소리지르고 떠드는 밤에 아주 고생좀
했습니다. 날도 너무나 추웠구요 . 10월4일날 아침 이문세 라디오에 어떤분이 사연을 보내셨는데 '횡성자연휴양림' 다녀오고
계절감을 잃었다고 하시더군요... 200% 공감 합니다.
시설들은 잘되어있는데 비수기 35,000원 성수기 40,000 전기료 포함 갈수록 캠핑비용이 올라가는데 답답합니다.